2007년 7월 17일 화요일

웹2.0과 HRD2.0----(3) '포탈'형 HRD 대 '서치'형 HRD

3) 프로그램 ‘포탈’형 HRD (1.0) Vs 일터 'Search'형 HRD (2.0)

세 번째로 ‘포탈’형 HRD에서 ‘서치’형 HRD로의 전환이다. 포탈사업을 기반으로 한 닷컴기업의 몰락속에서도 ‘구글’은 ‘검색’ 하나만으로 거대한 Web2.0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내었다. 도대체 ‘포탈’형 패러다임과 ‘검색’형 패러다임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필자에게 ‘포탈’이란 닫힌체제이자 백화점식 콘텐츠 사업이다. 포탈업체들의 사활은 포탈사이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가의 ‘트래픽’에 달려있다고 한다. 그래서 포탈업체는 ‘트래픽’을 모으기 위하여 사람의 관심을 유혹하기 위한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또한 그 ‘트래픽’이 자신의 포탈영역에서 빠져나가지 않기 위하여 콘텐츠의 공유를 허락치 않는 닫힌 체제를 선호한다고 한다. 이러한 ‘포탈’업체의 모습 속에서 필자는 우리기업의 교육시스템의 모습을 발견한다. 기업 이러닝의 모습도 대량의 자극적이고 화려한 콘텐츠들을 백화점식으로 끌어다 모아 조직 구성원 다수의 ‘트래픽’을 유도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트래픽’의 양, 즉 이러닝을 통한 교육참여자의 수가 교육성과기준의 지표가 된다. 공식훈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교육생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어떻게든 연간 교육인원수를 유지하려는 오프라인 연수원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것이 바로 우리 HRD1.0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치’형 HRD란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실패한 포탈업체들이 ‘트랙픽’만을 고민할 때 구글은 세상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웹세상을 항해하는지에 대한 ‘링크’기록을 끊임없이 수집하여 거대한 ‘의도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은 마치 구글이 자신의 관심사항과 호기심을 모두 채워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구글에 접속해 자신의 의도를 투영한 ‘검색어’를 치고 있는 것이다. 즉 구글은 사람들의 ‘의도’와 세상의 모든 ‘지식’을 연결해주는 연결자로서 거대한 지식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HRD2.0적 과제는 바로 우리 조직구성원의 ‘학습요구’와 그들의 학습요구에 부응하는 거대한 ‘학습데이타베이스’를 연결함으로써 어떻게 조직 내에 살아있는 학습생태계를 만들 것인가에 달려있음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조직구성원이 일하고 배우는 ‘일터(workplace)'야 말로 대부분의 조직학습이 발생하는 거대한 ‘학습과 노하우의 데이터베이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 조직구성원들이 그들의 학습관심을 해결하고자 그들의 학습키워드를 검색할 때, 그들에게 연수원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터속에 내재된 다양한 학습자원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안내할 수 있는 링크중심, 일터내재형(Embeded) HRD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하겠다.
지금까지 '개방‘ ’공유‘ ’참여‘로 대표되는 웹2.0혁명이 우리 HRD분야에 가져다 줄 수 있는 도전과 기회를 ’파레토형 HRD 대 롱테일형 HRD', 'Taxonomy형 교육체계 대 Folksonomy형 교육체계‘, ’포탈형 HRD 대 서치형 HRD‘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요약하자면, HRD2.0이 요구하는 것은 ① 개인역량 중심의 HRD에서 조직구성원들의 대중적 지혜, 즉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조직역량 중심의 HRD에 대한 과제, ② 지식반감기에 대응하는 구성원 스스로의 만들어가는 폭소노미형 교육체계 구축, ③ 연수원중심의 닫힌 체제로의 HRD에서 일터와 연결된 열린체제로의 HRD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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